오는 19일부터 접수하는 정시모집은 '가', '나', '다' 군에서 분리 및 분할 모집을 통해 모두 93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중 '나'군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성적 100%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우선선발에서 제외된 모집인원의 30%이하는 수능(70%)과 학생부(30%)로 뽑는다. 반면 '가·다'군에서는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만을 반영한다.
특히 '다'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건축학부와 기계공학과 일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가'군 디자인대학 실기에서는 기존 실기 종목인 '석고정물수채화'에서 '사고의전환'으로 변경된 점이 특이하다.
전체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수능 성적 중에서 인문계와 상경계는 언어, 수리(가/나), 사탐/과탐, 외국어(영어)를, 자연계는 언어, 수리 '가', 과탐, 외국어(영어) 등 계열별로 각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또 자연계 과학탐구의 Ⅱ과목에 대해서는 취득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이며, 모든 전형에서 100%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24시간 접수하고 군별로 각각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하다.
학생부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사회, 외국어(영어) 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수학, 과학, 외국어(영어) 교과를 반영한다.
반영 방법은 학년 구분없이 반영 교과별 상위 3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 성적 80%, 출석성적 10%, 봉사활동 10%로 합산된다.
※ 안산 캠퍼스 개교 30주년 'ERICA 캠퍼스' 로 재도약
"국내 유일 학연산 클러스터 시스템 정착"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아 'ERICA(에리카) 캠퍼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1979년 설립 당시 3개학과 800명 정원의 반월분교로 부터 출발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30년을 거쳐 오면서 7개 단과대학 37개 학과 9천여명을 수용하는 종합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교육·연구·산업의 협력 추구를 의미하는 학연산클러스터(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at Ansan)의 약자인 ERICA는 제2캠퍼스의 이미지를 벗어나 특성화된 독립대학으로의 발전 의미가 담겨져 있다.
에리카 캠퍼스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는 대학, 연구소, 기업을 모아 놓은 지역이란 의미다. 즉,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및 연구소, 생산 기능의 기업, 각종 지원 기능의 벤처캐피털과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서 정보·지식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에리카 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재학생들이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과 국책연구소, 대기업 연구소들을 대거 유치했다. 창업보육센터와 경기테크노파크에 각각 60여개와 70여개 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G소재부품연구소 등이 캠퍼스내에 입주해 있다.
에리카 캠퍼스는 지난 30년동안 수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 국내외 곳곳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했으며 미래 한국은 물론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 선발을 위해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에 이어 올 6월 발표된 제2단계 산학협력중심 육성대학에 또 선정돼 앞으로 5년동안 정부로부터 매년 20억원의 발전 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화학, 생물학, 화공 전공과 더불어 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대(藥大) 유치에 대학 구성원들이 온 힘을 쏟고 있다.
남태운(사진) 부총장은 "에리카 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학연산 클러스터가 시스템으로 정착된 유일무이한 캠퍼스"라며 "앞으로 세계 일류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형 산업 창출을 도모해 지역 산업과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산이란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에리카 캠퍼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성화 학과 '생명나노공학과'
향후 10년간 2조원을 투자해 세계 7위의 바이오 강국을 만들겠다는 국가적인 생명공학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신설된 에리카 캠퍼스 생명나노공학과.
최첨단 신기술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생명나노 분야를 이끌어 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이다.
생명나노기술은 바이오 기술과 나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질병진단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하며 기술 파급효과가 큰 최첨단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1·2학년 과정에서는 생명과학, 분자생물학, 분석화학, 광학, 전기화학 등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3·4학년에서는 바이오센서, 바이오칩, 의공학, 나노디바이스, 나노바이오분석학 등 응용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졸업 후 진로는 BK21 및 ERC 사업과 관련한 대학원 진학 및 국공립 연구소, 산업체 뿐만 아니라 의치학 전문대학원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