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두바이 쇼크 등으로 잠잠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연말연초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로 여행 계획을 세운 이들은 언제, 어떻게 환전을 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지 고민에 빠진다.

이런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들이 환전·송금 서비스를 자청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환전 수수료를 최고 80%까지 우대해주는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한 뒤 출국 전에 공항 영업점을 통해 외국 통화를 받는 것을 말한다.

환전 가능 통화는 주요 5개 통화(USD, EUR, JPY, CAD, CNY)이며,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는 미화환산기준 300달러 이상시 50%, 1천달러 이상시 60%, 5천달러 이상시 70%를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은 내년 2월말까지 '고객 감사 알뜰 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외화예금과 우리카드 신규 고객이 2천달러 이하의 금액을 환전할 경우 최고 60%까지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신규 고객이 아닐 경우는 달러화·엔화·유로화에 대해 300달러 상당액 이하는 30%, 300~2천달러 이하는 50%의 환율 우대를 받는다.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은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동부화재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 2월 말일까지 학생 신분의 고객에게 환전 금액에 상응하는 경품을 증정하고, 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손세정제를 주고,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디지털카메라, MP3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학생 신분인 만 10~30세까지의 고객은 달러화·엔화·유로화는 최고 50%까지, 기타 통화에서는 최대 2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해외여행과 유학, 어학연수 등을 준비하는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금액에 따라 최고 70% 환율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 윈터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내년 2월말까지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