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인천 부평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에서 열린 신한미소금융재단출범식에서 내빈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김용진기자 yjkim@kyeongin.com
[경인일보=오지희기자]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인천에 미소금융재단본부를 설립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 4층에 신한미소금융재단본부를 꾸리고 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500억원을 출연하게 되며, 향후 5년간 100억원씩 출연해 영세자영업자와 저소득층, 저신용자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서울에 치중된 금융 지원을 지역으로 확대하고, 서민들의 금융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에서 미소금융을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재단본부가 들어선 부평금융센터 인근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부평종합시장이 자리해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권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영세 상인들이 금융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고객상담인력을 금융권 퇴직자를 중심으로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미소금융재단은 신청자들의 경영 현장 등을 방문해 자활 의지와 상환능력을 파악한 뒤 대상자를 선정, 자금을 지원한다.

미소금융대출에는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창업임차 보증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 등이 있으며 금리는 연 4.5% 내외로 대출한도는 최대 5천만원까지다.

신한금융그룹은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마산, 춘천 등에 미소금융 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