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경인지역 향토팀들의 올스타 '베스트 5' 배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내년 1월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T&G)과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이 격돌하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매직팀에 소속된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는 각 부문별 투표에서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다.

2명의 선수를 뽑는 가드의 경우, 이상민(삼성)이 전체 7만7천835표 중 3만8천206표를 얻어 9년 연속 최다 득표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2위는 주희정(SK)으로 2만7천206표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 정영삼은 이 부문 5위로 9천355표에 불과해 사실상 순위를 뒤집고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 이승준(3만1천115표)과 SK 김민수(2만7천823표)가 1, 2위를 달리고 있는 포워드 부문도 2명을 뽑지만 KT&G 김성철(1만8천946표)과 전자랜드 이현호(1만3천48표)도 1, 2위 선수와 1만표 내외 표차로 뒤지고 있다.

또 센터 부문도 서장훈(전자랜드·8천8표)이 하승진(KCC·2만1천410표)과 테렌스 레더(삼성·1만9천835표)에 1만3천표 이상 차이가 나 3위로 밀렸다.

한편, 팬 투표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되며 KBL은 팬 투표 참여자 300명을 추첨으로 뽑아 경기당 입장권 2장씩을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