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남양주/이종우·최재훈기자]지식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에게 있어서 편안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의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단순히 책상을 사면 덤으로 끼워주던 의자가 아닌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가 적용된 신개념의 의자가 진화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 이규윤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함께 신제품 의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런 사무용 의자 시장에서 10년간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남양주시 수동면 소재 (주)다원산업(대표이사·이규윤).

(주)다원산업은 설립 초기부터 제품 개발에 남달랐다. 창업 당시 의자관련 업체에서 20여년을 근무한 풍부한 경험이 유일한 자산이던 이 대표는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대기업의 사무용 의자 교체와 금융기관 의자납품이 성사됐다.

이 대표는 "다원산업은 항상 수익이 나면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매년 매출액의 6% 정도를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렇게 과감한 개발투자로 각종 인증서를 획득했고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이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등록하고 제품으로 양산하기 위해 중진공의 개발기술사업화 자금을 적기에 활용, 개발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감한 개발투자로 특허 4건, 실용신안 28건, 디자인 60건 등 지적산업재산권을 확보했으며 매출액도 2006년 77억원, 2007년 86억원, 2008년 103억원으로 급신장, 2009년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해 기술개발에도 노력해 2007년에는 ISO9001, ISO14001을 인증받는 등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산 의자의 저가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 세계 32개국을 누비며 해외전시회에 참가, 세계시장에 대한 감각을 키우며 해외진출이란 꿈을 키워 왔다. 이런 꿈이 현실이 돼 현재 미국, 인도 등 18개국에 의자 완제품과 부품을 수출하고 시카고, 두바이, 중국 등 해외전시회에도 4~5회 제품을 출시했다.

이제 (주)다원산업은 수출형 의자전문기업으로 제2의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 증가하는 매출규모를 소화하기에 비좁고, 비효율적인 공장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신성장기반자금을 지원받는 등 5개 협력업체와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조정권 지부장은 "2010년에도 장술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정책자금을 적극 공급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8회, 12개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