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지난 4월 인천에서 첫 선을 보인 전통시장 택배서비스가 내년에는 5개 전통시장에 확대된다.
시범시장으로 선정돼 9개월동안 서비스를 펼친 서구 중앙시장이 월간 1천500건이 넘는 배송 실적을 내며, 매출 신장과 신규 고객 창출의 효과를 봐 택배 서비스는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29일 인천시는 "동구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부평구 부평종합시장 등 5개 시장이 내년에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하고, 택배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주거단지에 형성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택배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꼽고 올 상반기 시범 사업을 시작했었다.
시범 시장이었던 서구 중앙시장의 일 평균 배송건수는 60여건, 김장철인 11월에는 한 달에 1천700건에 달하는 배송이 폭주하면서 매출 신장률이 20%를 넘는 점포가 속속 배출됐다. 서비스 초기 2명이었던 배송 직원은 4명으로 늘었고, 배송서비스에 참여하는 점포는 20여곳에서 60곳으로 확대됐다.
시장 인근에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대형마트 대신 시장을 택했다. 하루 배송량 중 10% 이상이 아파트 입주 고객들의 신청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이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상에서 방문 및 배송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택배서비스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전통시장들은 근린형 시장이 주를 이뤄 고객들의 배송 수요가 크다"며 "인천시는 공동배송센터 구축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주안점으로 두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장들이 개별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홈페이지 구축과 같은 경영혁신 지원사업도 내년에는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새해 전통시장 택배서비스 늘린다
동구 현대·송현·부평종합시장등 5곳 공동배송센터 설치
입력 2009-12-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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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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