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추성남기자]고압 송전선로 난립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의정부시 용현동 변전소가 이전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28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의정부시 자일동에 1천753㎡ 규모의 새로운 변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도시계획시설 신청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2년까지 자일동 274 8만3천455㎡ 일대에 1천753㎡ 규모의 변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변전소 이전과 함께 송산동 일대의 345㎸ 송전선 지중화 사업도 함께 실시될 계획이다.

용현동 변전소는 지난 1984년부터 경기북부 일부 지역과 서울 상계·도봉동 일대에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송전탑이 주거지역을 관통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변경안에는 구리시 동구릉 주변인 사노동 173 일대(8만8천514㎡)에 2천350㎡ 규모의 조선왕조역사공원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구리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과 연계해 조선왕조박물관과 동구릉역사문화 등을 조성, 조선시대 역사교육 및 관광·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