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시민들의 다문화 이해 확산과 거주 외국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아시아 국가별 테마공간인 'Asian Way'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조성된 'Asian Way'는 배모형 광장, 아시아 지도가 그려진 바닥분수, 16개 국가별 조형셸터, 다국적기 조형물, 조형 소나무 플랜터, 패턴포장 등으로 만들어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형셸터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6개국에 대한 국기, 국가 개요, 세계문화유산, 관광명소, 풍물 등 사진을 비치해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이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간 경관을 위해 LED 조명을 설치, 밤에도 멋스러움을 연출토록 했다.
다국적기 조형물은 시 거주 58개국의 국기를 조형물에 표현해 내·외국인 화합의 상징성을 나타냈고, 아시아 지도가 그려진 바닥분수는 여름철 화랑유원지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아시아에 대한 교육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시는 16개국 공간을 시 거주 외국인 등록인구 순으로 배치했으며 각국 대사관에 조성사업 배경 등을 설명한 협조문을 발송해 방글라데시·태국대사관으로부터 전통문화시설 등 특색있는 시설물 설치를 약속받았다.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도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2009희망근로사업 일환으로 추진, 연인원 8천70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는 한편 벼룩시장이나 작은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박주원 시장은 "아시아는 한 배를 탄 공동체"라며 "시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외국인에게는 자긍심을 높여줌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