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호기자]인천 강화에 새해 벽두부터 선거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강화에서는 오는 15일 경인북부수협, 화도농협, 교동농협 등 3곳의 단위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지난 4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교동농협 조합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을 비롯해 3곳의 선거에서 모두 9명이 조합장 후보로 나섰다.


교동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방선기(60) 현 조합장을 비롯해 교동농협 8·9대 수석이사를 지낸 나재욱(60) 후보, 친환경농산물 인증심사원 한기출(58) 후보, 교동농협에서 3선의 감사를 지낸 이정호(44) 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북부수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인 이경식(59) 후보에 맞서 전 비상임이사 고재후(57) 후보, 현 비상임이사인 정찬열(57)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화도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석관영(61) 현 조합장과 전 한국아사히기계(주)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귀향을 한 이동철(60) 후보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화군 선관위는 "막판 선거 유세 과정에서 과열 현상이 빚어져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치러진 강화·옹진축협 조합 이사 선거에서는 대의원들에게 각종 선물세트를 제공한 후보 등 4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어 8월에 치러진 강화·옹진 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이 오고갔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검찰에 접수되는 등 강화지역은 지난 한 해 동안 불법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