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강추위로 경인전철 구간 전동차 출입문이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퇴근시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5일 인천역과 부평역 등 경인전철 인천구간 주요역사 관계자와 시민들에 따르면 저녁 시간이 되면서 경인전철 전동차 출입문이 추운 날씨로 얼어붙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를 수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고, 일부 전동차량은 회차 되면서 배차시간이 평소보다 많게는 20분 가량 늦어졌다. 배차시간이 크게 지연되면서 부평역, 구로역, 신길역 등 주요 환승역 플랫폼은 퇴근길 인파로 가득 매워졌다.

조승석(32·남동구 서창동)씨는 "부평구청역에서 송내역으로 가기위해 부평역에서 환승해 지상으로 올라가니 승강장에 발 디딜틈이 없었다"며 "날씨도 추운데 사람이 몰리는 퇴근길에 왜 이런 고장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성민(36·남구 용현동)씨는 "광화문에서 5호선을 타고 인천으로 가기위해 신길역에서 내리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 내리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가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등을 타고 고생 끝에 집에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