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폭설로 시름에 빠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농협이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했다.

7일 농협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내 폭설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농가는 29개동, 9천900㎡ 규모다.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는 비닐이 찢겨졌고, 일부 비닐하우스는 절반 이상이 무너져 내려 절단 작업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남동구 남촌동과 수산동 일대 과수 농가 및 쌈채류를 생산하는 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하지만 농민들은 아직까지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복구 작업을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은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현장 방문단을 긴급 투입했으며, 방문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지원 대상 농가의 순위를 매겨 지원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다행히 축산 농가는 돈사 한 곳의 가건물이 내려앉은 것 외에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피해복구를 위한 자금지원 정책이 서면 저리로 금융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농가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농촌 봉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