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소가 발견된지 3일째인 9일, 방역대책본부는 이동통제소를 모두 15곳으로 늘리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농가의 반경 10㎞(경계지역) 내에 있는 축산농가 454곳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12곳, 연천군 3곳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는 경찰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배치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각 통제소는 통제소 및 축사 주변, 축사 입구 등을 중심으로 생석회 소독을 하고 있으며 생석회는 9일 하루에 10여t이 추가로 뿌려졌다.
 
   본부는 이날 밤까지 살처분 농가 3곳에 대해 축산분뇨와 사료, 볏짚 등 잔존물에 대해서도 소각 또는 매몰 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본부는 경계지역 내에 있는 축산농가 454곳을 대상으로 하루 2차례 구제역의심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전화예찰 중이며, 현재까지 이상증세가 나타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2청 축수산산림과 이종갑 과장은 "구제역의 전염력이 강해 직원들이 일일이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산농민을 철저히 홍보.교육시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각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