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학교를 방문, 조지 넬슨(Jorge O. Nelson) 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임승재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 교육기관이 결산상 잉여금을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국제학교를 방문해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교육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우수 외국 교육기관의 국내 유치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교육과학기술부에 송도국제학교 설립 인가 신청을 한 미국 LA 소재 비영리 학교 법인인 채드윅(Chadwick)의 프레드릭 테드 힐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송도국제학교는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채드윅이 낸 학교 설립 인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채드윅은 9월 개교에 앞서 3월부터 유치원생이 다니는 예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 교육기관의 잉여금 해외 송금이 허용되면 앞으로 국제학교나 외국대학 등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각종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한편, 윤 장관은 송도국제학교에 이어 베니키아(BENIKEA) 송도 브릿지 호텔을 찾아 "서비스산업은 일자리 창출, 내수기반 확충 및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핵심 부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교육, 관광 등 고부가 서비스업 육성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