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김포시가 흉물 고가 경전철 논란을 가져왔던 김포 도시철도의 도심구간 전체를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5㎞인 도시철도 전체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하는 데는 1조원가량이 필요하지만 고촌에서 풍무동과 사우동, 걸포동을 거쳐 신도시의 서측 끝단으로 차량기지가 있는 구래리까지 18㎞를 지하화하기 위해서는 7천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8일 시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환승하기 위해 당초부터 지하로 건설하기로 했던 3㎞ 구간까지 포함하면 경인운하 구간 4㎞를 제외한 전체구간 대부분이 지하로 건설돼 도시의 기능성이나 미관 등에서 훨씬 좋아지지만 추가로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시는 추가비용 부담 문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 등이 진행하고 있는 한강신도시의 개발이익에 관한 정확한 수지분석이 끝나는 대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장기지구의 개발이익이 4천572억원인 점으로 미뤄 이보다 13배나 규모가 큰 한강신도시의 개발이익금은 당초 LH가 추산한 2천300억원에 비해 훨씬 많은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하화 비용 7천억원을 LH에 추가로 부담시켜도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와 LH, 유정복 국회의원 등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 측은 그러나 "추가이익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어서 말할 단계가 아니며 지하화 문제도 논의 단계에 있을 뿐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LH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시는 도심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면 일부 주민들이 경전철 반대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흉물 고가 경전철 논란을 잠재울 수 있고 도시의 통일성과 미관, 주변지역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또 고가 경전철이 한강신도시의 미래가치에 영향을 미쳐 주민들의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부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지하화 추진 검토
도심 전체구간 건설 추가비용 7천억 예상… 시 "논의 단계 일뿐…" 섣부른 기대 경계
입력 2010-01-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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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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