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한국형 히어로무비 '전우치'가 시리즈 만화로 재탄생한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전국관객 52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전우치'가 각색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창작물인 만화 '전우치'로 재탄생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만화 '전우치'는 단순한 단행본 출간이 아닌 시리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화 '전우치'의 내용을 토대로 한 창작물인 만화 '전우치'는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와 만화책 출간을 통해 선보여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개봉시점에 맞춰 단발성 발간이 이뤄지는 여타 사례와 달리 만화 '전우치'는 3시즌까지 계획된 시리즈성 장기 프로젝트로 구상됐다. 오는 25일부터 곰TV 등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90여개 웹하드·P2P업체(토토디스크, 위디스크, 케이디스크, 엠파일 등)를 통해 만화 '전우치'의 첫 번째 시즌이 유료 서비스될 예정이다. 책 출간 전에 먼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한 뒤 시즌이 완결될 때마다 이를 단행본으로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만화 '전우치'는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뷰어 파일 장착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뷰어 파일 서비스 주관사인 (주)씨네21아이 관계자는 "만화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형식"이라며 "온라인상의 불법 복제를 방지해 합법적으로 만화 콘텐츠를 즐기는 건강한 문화 장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전우치'는 대표적인 한국고전소설인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를 주요 배경으로 재창조한 이야기로 해외 13개국 선 판매로도 수익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