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 클래식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나상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단독 1위로 나선 쉐인 버치(미국.10언더파 62타)에게 7타 뒤진 공동 39위에 자리한 나상욱은 6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잘 나갔으나 이후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니클라우스코스(파72.6천951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 버치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역시 니클라우스코스에서 1라운드를 끝낸 알렉스 프루, 제프 퀴니(이상 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팻 페레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5위,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라이언 파머(미국)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93위로 밀려났다.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과 투어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109위까지 처졌다.

   이 대회는 파머코스와 니클라우스코스 외에도 라킨타 골프장(파72.7천60야드), 실버록리조트(파72.7천578야드) 등 4개 코스를 돌며 4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70명만 파머코스에서 최종 5라운드로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