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시흥/김성규기자]시흥지역 한나라당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김윤식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일정에 대한 공개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전 시흥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국제캠퍼스 누구를 위한 유치인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흥시 서울대유치 사실상 확정(경인일보 1월 12일자 1면 보도)' 보도 이후 서울대측이 지난 13일 "아직까지 자금 투자 계획이 전혀 없으며 학내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해 27일 예정된 양해각서 체결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천명했다며 시흥시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해프닝을 자초한 시흥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유치 진행 과정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대 국제캠퍼스 실체 규모와 서울대측에 제공할 부지의 땅값 문제 등에 대한 소상한 공개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일정이 세종시 수정안 발표 등 여러 사정상 (내달말께로)늦어진 것은 맞지만 서울대 유치 계획에는 한치의 변화가 없다"며 "추진 과정 일정도 시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미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