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을 맞은 홍성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의 포부가 야심차다. 올해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이 인천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사에서 30~50% 이상의 수주율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바로 그의 생각이다. 날로 어려워지는 인천지역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 건설업계가 활황을 맞아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까진 IMF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는 물론 건설경기 또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천국제공항 2단계사업을 비롯해 학교시설공사, 송도신도시 조성공사 등 올해 인천지역에서 펼쳐질 대형공사가 적지 않은 만큼 건설업계의 활황이 기대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인천에서 각종 대형사업이 펼쳐지더라도 회원사들의 수주율이 낮으면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올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계획을 공사수주율을 높이는데 두고 회원은 물론 협회 차원에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물론 공항공사, 주공, 토개공, 학교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지난해 3%대에 불과한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여기에다 관내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사전에 파악해 회원사에 제공함으로써 수주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협회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협회 회원들의 서비스 제고에도 최대한 역점을 둘 계획이다. 회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과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면 최대한 지지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적격업체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생각이다. 특히 올해부턴 실적증명이나, 실적평가 등과 관련한 허위여부 등에 대한 단속 권한이 인천시회로 넘어오는 만큼 업체들의 자격요건이나 자본금 확보여부 등의 점검에 한층 힘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회원사들의 공사수주가 크게 늘어나더라도 부적격업체들이 늘어난다면 그 의미가 크게 퇴색한다는 생각에서다.
홍 회장은 “올해 인천에서 대형공사가 많이 펼쳐지는 만큼 건설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건설경기가 살아나야 하는 만큼 시민들이 지역 건설업체들을 살리는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