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I-Tower(아이타워)' 건립공사 수주전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경남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조달청의 사전 적격 심사를 통과한 이들 건설업체 3곳을 대상으로 최근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타워 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입찰가격과 설계점수를 종합 합산해 이르면 오는 5월 말 최종 낙찰자가 가려진다.

삼성물산은 한양, 벽산건설, 진흥기업, 삼환까뮤,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자판과 대원건설산업, 영동건설, 경우종합건설, 현해건설, 선두종합건설, 동우개발, 경화건설, 대양종합건설이 참여했다. 경남기업은 경림건설, 씨엘, 신태진건설과 짝을 이뤘다.

인천경제청의 새 사옥으로 쓰일 아이타워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4의 4 일대 연면적 8만3천994㎡, 높이 33층 규모로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2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아이타워 공사는 총 사업비가 1천850억원에 달해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입찰에 뛰어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경남기업은 컨소시엄에 대부분 인천지역 업체를 참여시켰다.

인천경제청이 공고를 내면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40% 이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설계심사에서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5월 중 구성해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본설계를 심사하고 그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