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한국은행이 통화 유통 속도가 빠른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해 3분기 통화 유통속도가 2008년 3/4분기 이후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는 한은 발표에 대해 실제로 국민들이 어느 정도 체감하는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어느 정도 체감되기 시작했다(14.4%)', '매우 공감한다(5.8%)'는 의견은 20.2%에 그쳤다. 79.8%의 국민들이 '전혀 체감되지 않고 있다(32.5%), '별로 체감되지 않는 편(47.2%)'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