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2개월간 '희망 201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가운데 27일 기준 29억1천251만원이 모금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캠페인의 목표금액 32억원의 91%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해 캠페인 기간에는 미담 사례가 유독 많았다. 부평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조숙영씨는 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한 '인천사회복지상 행정상'을 수상, 부상으로 받은 200만원 전액을 모금회에 전달했다. 조씨의 기탁금은 조씨의 바람대로 부평구 지역 저소득층 10가구에 난방비로 10만원씩 지원하고, '희망을여는가게' 사업비로 100만원이 전달됐다.

또한 정기 기부방법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 구월지점에 근무하는 윤지영씨는 정기 기부를 하고 있는 직장 상사와 함께 매월 1만원씩 정기 기부를 하기로 했으며, 모금회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은 가족이 정기 기부를 신청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캠페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모금 목표액 도달은 지난해에 이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 목표 금액에는 도달하지 못할지라도 인천시민의 온정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면서 "정기 기부 문의도 많은 만큼 시민의 온정은 연중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체감온도탑은 목표 금액에 맞춰 성금이 3억2천만원이 될 때마다 10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