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는 28일 내야수 정근우, 나주환과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재계약 대상자와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

SK는 정근우와 지난해 연봉(1억7천만원)에서 41.2%(7천만원) 오른 2억4천만원에, 나주환과는 1억2천만원에서 41.7%(5천만원) 인상된 1억7천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0에 홈런 9개를 치며 59타점을 올렸다. 또 도루도 53개나 기록하면서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았다.

유격수 나주환도 2009시즌 118경기에 타율 0.288, 15홈런, 65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SK가 두 선수와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재계약 대상자 451명과 연봉 계약을 모두 끝마쳤다.

올해 연봉 재계약에서는 지난 시즌 MVP였던 김상현(KIA)이 361.5%로 역대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2억4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최희섭(KIA)도 작년보다 2억원 오른 4억원을 받았다.

두산의 타격기계 김현수는 2억5천200만원에 사인해 5년차 타자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으며, 롯데에서는 공동 다승왕(14승) 조정훈이 127% 올라 억대(1억2천500만원)에 진입했다.

삼성에서는 '20-20 클럽'에 3할을 때린 강봉규가 1억4천400만원에 사인했고, 히어로즈 황재균과 강정호도 억대 연봉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