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8회 태백곰기전국컬링경기대회에서 남녀고등부 및 여중부를 석권한 경기도 컬링 선수단이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제공

[경인일보=신창윤기자]경기도 컬링이 제8회 태백곰기전국컬링경기대회에서 남녀고등부 및 여중부를 석권, 오는 2월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전날 같은 학교 B팀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의정부고 A팀은 28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김정민, 장진영, 김산, 서민국의 활약에 힘입어 춘천기계공고를 7-2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의정부고 A팀은 지난 6회 대회부터 우승기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의정부고 A팀은 선수층이 두터운 데다 기량이 엇비슷해 오는 2월 1일부터 열리는 전국동계체전 금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여고부에선 의정부 송현고가 결승에서 신수연, 김수지, 김혜인, 박정화의 활약으로 전주여고를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기를 안았다.

송현고는 초반 점수를 뽑았지만 전주여고도 엔드를 거듭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송현고는 마지막 엔드에서 점수를 뽑아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여중부에선 의정부 민락중이 결승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춘천여중을 7-5로 물리치고 2년 만에 우승기를 가져왔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남고부 김산(의정부고), 여고부 박정화(송현고), 여중부 조수빈(민락중)이 각각 선정됐다.

※ 컬링?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두뇌 싸움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컬링은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 그려진 표적판(하우스)에 약 20㎏ 무게의 돌덩이(스톤)을 누가 더 가깝게 붙이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10엔드로 구성되는 경기에서 각 팀 선수들은 매 엔드 각각 2개씩 모두 8개의 스톤을 던진다. 하우스의 중앙에 있는 가장 작은 원(버튼)에 스톤을 가장 가깝게 놓은 팀이 엔드를 이기며, 상대팀 스톤보다 버튼에 가까이 놓인 스톤의 수가 점수가 된다. 진 팀에는 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