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인천시가 엔터테인먼트·교육용 로봇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할 경우 오는 2018년에 로봇관련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부설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는 31일 '인천지능형로봇산업 발전 계획안'을 통해 "로봇문화 육성, 로봇산업 지원, 로봇R&D 역량 강화 등 3개 영역을 지역 로봇산업 육성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잡고 지원하면 오는 2018년에 1조4천억원의 생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로봇관련 전문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은 155개로 늘고, 5천6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의 로봇업체는 2008년 조사 기준으로 15곳 뿐이다. 남동·부평산단 등 인천의 7개 공단에서 기계, 전기, 전자산업에 해당하는 업체는 전체의 60%. 연구소는 이들 업체 중 104개사가 로봇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 로봇업체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업종 전환을 위해서는 로봇 전용공단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로봇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자동차, 가전산업과 같은 클러스터가 형성돼 공단내 업체들이 개발 소요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로봇랜드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지역 로봇업체 중 다수가 로봇교육사업에 진출해 있는 점을 감안해 인천은 엔터테인먼트·교육용 로봇분야를 특화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소는 엔터테인먼트·교육용 로봇산업이 특화될 경우 인천은 경제적 효과 외에 문화, 기술부문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이 로봇문화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로봇기술이 타 기술과 융합하면서 로봇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능형로봇산업을 육성하면 인천은 IT기업의 탈 인천 현상을 막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랜드용 로봇 콘텐츠를 업그레이드 시키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로봇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교육용 중심 로봇산업 육성땐…
1조 매출·5600명 고용 창출
입력 2010-01-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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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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