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창/신창윤기자]경기도 빙상이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무더기 금맥을 캐내며 도의 종합우승 9연패의 선봉에 섰다.

도 빙상은 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9개를, 쇼트트랙에서 금 8개, 피겨에서 금 3개를 획득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개의 금을 따냈다. ┃표 참조

도는 이날 현재 금 23개, 은 12개, 동 14개를 기록하며 종합점수 221점을 획득,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이날 스피드에서 과천중의 김현영과 장연주·김현아가 여중부 500m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고, 여고부의 배진아(의정부여고)와 여일반부의 이보라(동두천시청)도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쇼트트랙에서도 안현수(성남시청)가 남일반부 1천500m와 3천m, 3천m계주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고, 피겨 싱글D조에선 변도현(한국외국인학교)이 남중부에서, 남수빈(문원초)과 김보현(의왕부곡중)이 여초부와 여중부에서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애슬론에선 신병국(경기도체육회)이 남일반부 개인전 20㎞경기에서 56분22초8로 6년만에 금메달을 따냈고, 스노보드에선 신봉식(군포 수리고)·신다혜(연세대) 남매가 알파인 대회전 남고부 및 여일반부에서 1분10초36, 1분20초88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아이스하키에선 수원레드이글스가 초등부 2회전에서 인천 연성초를 7-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으며 컬링에선 의정부중이 남중부 2회전에서 서울 신구중을 11-5로, 의정부 회룡중이 여중부에서 광주 금당중을 21-1로 대파하고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인천시는 이날 쇼트트랙에서 천희정(연수여고)이 여고부 1천500m에서 은메달을, 피겨에서 장원일(해서초)·김재민(연화중)이 남초 및 남중부 싱글D조에서 각각 2위를 마크,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한편 도체육회는 이날 오후 평창 모 음식점에서 홍광표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이백래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 이강석 도청 체육진흥과장, 한용수 도교육 2청 평생교육체육과장, 가맹경기단체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우승 9연패를 위한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