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월 매출액이 검증된 점포일수록 거래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점포매물 3천384건 중 매출액이 검증된 점포(271건)와 그렇지 않은 점포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보증 매물의 매매가가 일반매물에 비해 평균 3천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등록된 일반매물 1천693건과 매출보증 매물 159건의 평균 시세를 비교해 본 결과, 두 그룹 간 평균 매매가는 26.38%(3천10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일반매물은 1억4천80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됐지만 매출보증 매물은 1억1천700만원선에 그쳤다. 이처럼 매출이 검증된 점포 시세가 더 저렴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전히 점포 권리금을 부풀려 매각하려는 악습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점포라인은 분석했다. 반면 매출정보가 공개된 점포는 인건비나 월 임대료 등 함께 공개된 지출내역 등도 신뢰도가 높고 권리금을 수익기준 이상으로 부풀릴 여지도 거의 없어 실거래가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매출보증 매물은 159건으로 지난해 12월 112건에 비해 42%(47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점포를 구입할 때 결코 눈으로 본 영업 상황만 믿고, 또는 검증 안 된 미래수익만 보고 거래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근거없는 허위정보나 눈으로 본 것에만 의존하지 말고 점포 수익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