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거포 김연경(22.JT 마블러스)이 일본 프로배구 코트를 완전히 평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임대 선수로 뛰는 김연경은 6일 후쿠오카 현립 스포츠과학정보센터에서 열린 2009-2010 일본 V-리그 도레이 애로우즈와 경기에서 공격 득점 42점과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더해 모두 45점을 올렸다.

   JT는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2시간10분간 혈투 끝에 도레이를 3-2(25-18 21-25 23-25 25-16 26-24)로
꺾고 이번 시즌 파죽의 1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역시 도레이와 경기에서 39점을 올린 김연경은 일본 진출 이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연경의 이날 45득점은 흥국생명에서 뛰던 2006년 1월22일 KT&G와 경기에서 올린 국내 리그 개인 최다 득점(44점)을 뛰어 넘는 기록이다.

   김연경은 무려 83차례 공격 기회에서 42개를 코트에 꽂아 50.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격 실책은 단 4개에 불과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374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24.9점을 올리고 있다. 득점과 세트당 평균득점 1위에 올라있고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도 상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