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학석기자]서해안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화성시가 시승격 9년만에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화성시는 지난 5일 인구 49만3천명을 넘어섰고 향남택지개발지구 등지에서 꾸준히 전입신고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중순께 5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이에따라 화성시는 도내에서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용인, 안산, 안양, 남양주에 이어 9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넘기게 됐고 전국기초자치단체중에선 14번째이다. 재정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서 성남, 수원, 용인, 고양, 부천, 평택, 시흥에 이어 8번째다.

인구 50만명이 넘으면 도 재정보전금으로 407억원을 추가 배정받을 수 있으며 일반 구청 설치가 가능해 공직자들의 승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암, 팔탄, 비봉, 남양 등지의 구도심 도시계획 및 도시재개발사업 등 도사무 18대 분야 42개 사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주민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1년 3월21일 인구 21만명의 도농복합시로 승격된 화성시는 지난 9년간 250%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공무원도 770명에서 1천400명으로 두배 늘었다.

한편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와 봉담, 향남, 송산그린시티, 장안 등지의 택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년엔 70만명을 돌파하고 2020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