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담백 발랄 '연아의 자필 에세이'

■ 김연아의 7분 드라마=김연아, 중앙출판사, 288쪽, 1만5천원.


[경인일보=김선회기자]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살아 온 13년의 여정과 앞으로의 희망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그녀는 매일 밤 훈련을 마친 뒤 일기를 쓰듯 자신의 기록들을 정리했다. 7살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을 때부터 초등학생 시절 트리플 5종 점프를 소화하기까지, 반복되는 훈련과 때때로 찾아오는 힘겨운 부상을 극복하고 매번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퀸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이야기들이 김연아 특유의 말투와 발랄함으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매혹시킨 스케이터 김연아. 그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뒤에 숨겨진 김연아의 솔직하고 때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1급 선진국, 원동력은 과연 뭘까?

■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일까 따이팔레, 조정주 역, 비아북, 396쪽, 1만6천원.

세계경제포럼(WEF) 발표 국가경쟁력 1위,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 교육경쟁력 1위, OECD 발표 학업성취도 국제학력평가(PISA) 1위,국제투명성기구(TI) 선정 반부패지수 1위….

최근 몇 년간 언론을 장식한 핀란드의 성공을 대변하는 수치들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는 이상적인 나라로만 비쳐지는 핀란드라는 나라의 번영의 비밀은 무엇이며, 그 원천이 된 사회적 혁신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현재진행형인 여러 혁신들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듣다보면 퍼즐을 맞추듯이 핀란드라는 나라의 실체가 보일 것이다. 소소한 일상생활의 창안부터 국가행정을 움직이는 시스템까지, 핀란드가 국가경쟁력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살 뺀후 달라보이는 것들에 대한 성찰

■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김서정, 아지랑이, 272쪽, 1만원.

'우연찮게 시작한 다이어트, 2년 동안 스스로 18kg을 빼다'. 이 책은 다이어트 비법을 전하는 책이 아니다. 전문가의 소견이 있는 책도 아니다. 단기간에 많은 감량에 성공했거나, 누군가의 지도를 받아 체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2년여에 걸쳐 스스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바꾸어 다이어트에 성공한 평범한 사람의 성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본 세상의 사물들, 전과 확연히 다르게 보이는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사유가 녹아 있다. 한 마디로 자기 나름대로 평생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위해 섭생법은 물론 생각까지 확 바꾸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