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독립영화의 특성상 영화 정보를 스스로 찾기 위해 접속하는 공식 블로그는 그야말로 대박 독립영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흥행했던 '낮술'(감독·노영석)과 '똥파리'(감독·양익준)도 6만여명 및 4만여명이 블로그를 찾는 등 인터넷에서 먼저 관심을 끈바 있다.특히 개봉을 2주 앞둔 '이웃집 좀비'의 공식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낮술'과 '똥파리'를 뛰어넘는 수준. 이런 반응은 바로 관객과 감독의 유기적인 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영두 감독은 '이웃집 좀비'의 기획 단계부터 블로그를 오픈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남겼으며 이는 고스란히 제작일지로 남아 네티즌들의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집 좀비'(감독·오영두, 류훈, 홍영근, 장윤정)는 2010년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서울의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좀비의 눈물겨운 생존 경쟁을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그려낸 초저예산 좀비영화. 지난 200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인기작, 최대 화제작으로 등극하며 관객과 평단 만장일치의 열광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웃집 좀비'는 오는 18일 CGV 인천,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씨너스 이채 등 전국 10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