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의 의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관 조감도.

[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정진엽)이 새롭게 증축하는 신관(경인일보 2월 9일자 19면 보도)에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센터가 들어선다.

먼저 암센터에는 외래진료실과 초음파검사실, 방사선치료실, 암교육실, 낮병동 및 입원병동 등이 조성되며 암치료에 효과적인 최신 장비가 도입된다. 또 복강경과 흉강경, 로봇 및 감마나이프 등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강점인 최소절개수술팀을 보강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전문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협진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개념의 항암주사실로 특화한 낮병동과 암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독립된 외부 공간, 장기 치료로 지친 환자를 배려하기 위한 치유정원이 마련된다.

성인 및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해 병원의 대표 센터로 자리매김한 뇌신경센터는 신관으로 이전해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신경계 질환을 통합해 진료하게 된다.

이를 위해 뇌졸중과 기억장애, 치매, 두통, 경련성질환, 파킨슨병, 이상운동질환, 어지럼증, 안구운동장애, 뇌신경재활 등 전문 진료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응급의료센터와 병동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진형 의료서비스로 건강을 책임져 줄 건강증진센터는 가족·과거력, 생활습관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한 1대1 맞춤건강진단 프로그램에 의료 환경의 정보화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U-헬스케어를 접목해 첨단 검진센터로 변모된다. 특히 건강증진센터로 진입하는 별도의 출입구와 중앙정원을 중심으로한 순환 동선을 마련,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측이 구상중인 신관의 콘셉트는 첨단시설과 사람, 자연의 조화다. 신관 내부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건물에 녹여내 빛과 바람이 흐르는 쾌적한 치유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외부에는 본관과 신관을 하나로 이어주는 공간(Drop-Off Zone)이 조성되며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지하주차장 진·출입구와 차량별 전용차로가 도입된다.

정진엽 원장은 "새롭게 준비중인 신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를 갖추게 되며 최고의 병원으로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