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울지역 초등학생 취학률이 90%대를 넘겨 10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역시 예비소집에 참석한 취학 대상 아동 비율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2년째 90%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이 작성한 `2000∼2009 초등학교 취학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9만769명(국ㆍ공ㆍ사립 포함) 중 8만3천8명(91.4%)이 취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취학률 83.6%와 비교하면 8%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취학률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취학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서교육청(94%), 북부교육청(93%) 지역이 선두권이고, 강남교육청(86.4%), 중부교육청(88.9%), 서부교육청(90.1%) 지역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초등생 취학률은 2000년 97.3%, 2001년 95.5%, 2002년 93.7%, 2003년 92%, 2004년 93.7%, 2005년 86.9%, 2006년 86.4%, 2007년 85.2%, 2008년 83.6% 등으로 2000년대 들어선 2004년을 제외하면 매년 감소했다.
따라서 전년도 대비 상승폭을 감안할 때 작년 취학률은 사실상 10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교육청이 올해 예비소집에 참석한 취학대상자 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도 참석률이 86.6%로 전년도(87.1%)와 비슷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는 학생이 적지 않아 최종 취학률은 개학하는 3월1일이 돼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예비소집 참석률을 감안할 때 작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취학률이 갑자기 상승한 것은 취학기준일 변경과 관계가 깊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취학기준일이 3월1일이었던 2008년까지는 1, 2월생의 경우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해야 하므로 학부모들이 취학연령이 된 아이들을 그다음 해에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2008년 5월 초ㆍ중등교육법을 개정, 2009년부터 취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했다.
또 조기취학, 취학유예 절차를 한층 간소화해 학부모가 원할 때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자녀를 또래보다 1년 빨리 또는 1년 늦게 입학시킬 수 있게 했다.
실제로 만5세 조기취학 아동 수는 2005년 759명, 2006년 605명, 2007년 439명, 2008년 377명 등으로 매년 감소하다 작년에 1천65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초등 취학률 사실상 10년만에 상승세 전환
서울지역 작년 91.4%…5년만에 90%대 회복
시교육청 "취학기준일 변경과 관련 깊어"
입력 2010-02-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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