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오기자]6·2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노리는 인천시의원들의 사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사흘 남겨둔 16일 남동구청장 출마를 겨냥해 신영은·강석봉 의원이 사퇴를 공개천명했다. 이들은 17일 중으로 시의회에 사직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 출마가 거론되는 10여 명의 시의원 중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사퇴하겠다고 명확한 의사표명을 한 시의원은 6명. 남동구 2명과 중구 노경수 의원, 연수구 김용재 의원, 서구 문희출 의원, 강화군 유천호 의원 등이다.
시의원들이 사직서를 내는 것은 선거운동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 때문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구가 시의원 선거구 보다 넓어 다른 지역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당이나 유권자들에게 단체장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는 차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의원들의 사퇴 유형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사퇴하겠다는 의원들도 있는 반면, 의정보고서를 낼 수 있는 기한까지 채운 뒤 3월 초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원도 있다. 3월 초 사퇴 의원의 경우 의정보고서가 예비후보로서 돌릴 수 있는 명함 100장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몇몇 의원이 사퇴할 것인지를 저울질하고 있어 사직서를 내는 의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3월과 4·6월에 줄줄이 잡혀 있는 시의회 회기가 부실하게 운영될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처리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단체장 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말 갈아타기… 줄줄이 배지떼는 시의원
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발맞춰 6명 사퇴 표명… 출마 저울질속 인원 더 늘듯…회기부실 우려
입력 2010-02-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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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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