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날아간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첫날을 무난하게 마쳤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장(파71.6천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조 듀런트(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최경주는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상위 랭커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고 있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해 특별한 강호가 없는 것도 최경주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PGA 투어 홈페이지도 최경주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최경주는 낯선 코스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정확한 티샷으로 코스를 공략했고 그린 적중률 78%, 평균 퍼트수 28개를 기록하는 안정된 샷 감각을 보였다.

   최경주는 14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15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