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윤재준기자]용인시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스포츠타운을 건설한다.

시는 21일 처인구 삼가동 산 24의22 일원 37만9천140㎡에 '용인시민체육공원'을 2단계 사업으로 조성키로 하고 22일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3년 3월까지 1단계 사업부지 22만8천920㎡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볼링장, 수익시설을 추진하고 2015년말까지 2단계 사업부지 15만220㎡에 시민 생활체육시설과 피크닉장,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도비 150억원을 포함해 4천888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1단계 사업에 1천58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용틀임 곡선 지붕의 주경기장은 연면적 8만9천700㎡, 최고 높이 54m에 3만7천155석 규모이며 보조경기장은 1천811석, 볼링장은 32레인의 시설을 갖춘다.

모든 경기시설을 국제 규격으로 건립해 국내외 대형 체육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주경기장 진입부에는 장애인석을 집중 배치하고 저층 피크닉석을 통해 시야를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양열, 태양광, 지열 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연친화적 소재로 사용하는 한편 LED 조명, 자연광 채광 등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꾸민다.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쇼핑몰처럼 주경기장과 연결된 수익시설에는 학교스포츠클럽, 운동처방연구소, 스포츠오락시설, 마사지클리닉, 스포츠교육센터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에 3차원 설계기법인 빌딩정보모델링(BIM)을 첫 적용한 프로젝트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턴키시공을 맡았다.

국도 42호선과 용인경전철이 통과하는 체육공원에 시도 5호선과 국도 42호선 우회도로가 신설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복합문화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수도권 남부 최대의 스포츠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 경기를 유치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