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향기와 함께 한 17년, 자부심을 갖고 세계시장에 우뚝 서겠습니다. 현재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최선을 다하며 자부심을 갖고 향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들어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쾌적하고 행복이 가득한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향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주)한국오도텍(대표·신성섭). (주)한국오도텍은 1998년 3월에 설립된 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방향제 업체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주문자개발생산)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제1의 방향제 업체와 공동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방향제, 탈취제, 유리세정제 등 210여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주)한국오도텍은 올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일본 ST화학과 함께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14개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오도텍이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신성섭 대표와 향의 만남은 신 대표가 대림자동차공업(주)에서 근무하며 우연히 자동차에 부착하는 향에 관심을 갖게 되고 퇴사한 뒤 대왕실업(현 산도깨비) 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각종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한국오도텍을 설립한 뒤 무궁무진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결과 회사는 안정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IMF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신 대표는 모든 것을 정리한 뒤 안산 지하실 공장에서 다시 연구 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품질과 안정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동종 업계의 독보적 제조 기술로 인정돼 방향제용 수성겔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관련 특허 2건, 기타 실용신안등록 2건 및 ISO9001/14001,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전제품 KPS(자율안전확인) 인증 등을 받게 된다.
신 대표는 "저희 회사는 영업사원이 없습니다. 매월 말일부터 익월 주문서가 고객사로부터 접수되고, 수출의 경우 2개월 전에 주문 접수되고 있습니다. 수금은 정해진 일자에 정확히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입금됩니다"며 안정화된 회사의 경영 상태를 밝혔다. 또 "전년도 세계금융 위기로 경기가 많이 위축됐으나 작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기술개발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받아 자체 개발한 제품의 사업화에 성공했고 매출액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국오도텍은 3년후를 제2의 도약으로 생각한다. 한 회사에 종속적일 경우 그 회사가 주는 주문량에 따라 회사 경영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재 거래처 다변화에 주력하며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인성 경기북부지부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해 제품 양산에 힘쓸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무역사절단, 전시회 파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전 직원이 합심해 중소기업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