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가 유력시 되는 권진수 시교육감 권한대행의 개인 블로그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권 권한대행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선관위에 접수된 데 이어 권 권한대행이 블로그 개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선관위는 권 시교육감 권한대행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진행중이라는 민원이 접수돼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올려진 이 블로그는 첫 화면에서 권 권한대행이 접견실에서 촬영한 인물 사진을 등장시키고 있다. 내용은 각종 교육현장을 방문한 홍보글로 꾸며졌다. 특히 홈페이지 전면에 '시교육감 예비 후보 권진수 블로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이 나와 사전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권 권한대행은 현재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권 권한대행은 무척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권 권한대행은 "나 또는 가족, 지인 조차도 몰랐던 사항"이라면서 "누가, 왜 개설했는지 사실 확인 뒤 개인을 음해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겼다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시선관위 관계자는 "권 권한대행을 통해 확인한 결과,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단 온라인 회사측에 블로그 삭제를 요청했으며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