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제척된 성원아파트(470가구) 입주자들이 감정평가 과정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은 24일 화성시 동탄면사무소에서 최형근 부시장 주재로 동탄2택지개발지구내 성원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와 LH동탄사업본부간의 간담회에서 드러났다.
입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선정한 감정평가사에게 LH가 '감정평가 평가시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낸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명백한 압력의 증거"라면서 "특히 최대 고객인 LH측의 전화 공세가 감정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평가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증언이 있다"고 사전압력설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이어 "감정평가 보상액이 실거래가 2억2천800만원보다 낮은 2억1천300만원으로 책정된 것은 주변 시세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경매평가 수준으로 떨어트린 것이다"며 "보상의 개념이 반영안된 것은 감정평가사들에게 무언의 압력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이주대책비 1억원으로 주변에서 같은 평형(1억3천만~1억5천만원)의 전셋집을 구할 수 없어 월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뒤, 공사판의 소음분진 공해에 시달리는 잔존세대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이에대해 LH측은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는 뜻에서 감정평가사에게 공문을 보낸 것이고 통화를 한 것은 공문접수 여부를 확인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는 의도였다"며 "결코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LH는 "매매에 의한 보상평가 방침이 적용된데 따른 것"이라며 "주민지원대책 차원에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원아파트는 동탄2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해 있으며 152가구가 이주를 준비중이고 165가구는 매도를, 153가구는 거주를 각각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감정평가' 개입 의혹
"평가사에 유의사항 공문 발송 명백한 압력" 화성 동탄2지구내 성원아파트 비대위 주장
입력 2010-02-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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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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