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림 (여주군 자치행정과 팀장)
[경인일보=]조직과 지역사회발전 기여를 위한 재충전과 변화, 전환점의 기회를 늘 갈망해 오던 차 실무에 고생하는 선후배와 동료 공무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지난달 14일부터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인재사관학교 사이버 강의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는 경기도청에서 12명, 각 시·군에서 58명 등 70명의 6급 공무원이 참여했고 강사로 나온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사람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유형별 성격에 따라 유연성 있는 대인관계와 서번트, 감성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약간의 서먹함은 사라졌고 교육기간 동기생들을 위해 봉사할 학생회장 등 임원 선출 시에도 과거 교육과 달리 적극적인 모습에 상당히 놀랐다.

경기도 바로알기 문화역사 탐방을 통해 세종대왕과 정조의 리더십 교육과 화성박물관, 행궁답사 활동, DMZ(비무장지대), 제3땅굴, 도라전망대와 대성동마을 안보현장 답사를 통해 우리의 현실과 경기도의 발전적인 미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G-Value 과정에서는 국내와 세계적 관점에서 가치와 핵심가치 실천을 가로막는 심리적, 조직문화적 장벽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조별로 토의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각 조별로 연극을 통해 두 개의 거짓과 하나의 진실을 말하는 시간은 70명 모두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몸동작에 폭소가 이어지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연극 발표 시간에는 공직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분임별로 연극주제, 시놉시스 작성, 역할 배역 선정, 분장 및 소품 결정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발표의 시간을 가졌으며, 서툴지만 모두가 각자 분담한 역할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도전 99초를 잡아라는 6가지 과제를 3차에 걸친 도전과 열정의 시간으로 모든 팀이 통과했는데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2일째 보색대비시간에서는 짧은 시간에 노래같은 창작 시 한 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배려라는 화분에, 화합의 나무를 심고, 칭찬의 물을 주니, 믿음이라는 열매가 주렁주렁'. 조직에서의 바람직한 공직생활을 함축하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유정인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의 특강시간은 인상적이었다. 참여와 발표식의 교육내용 전환 G-Value, 직급별 리더십 역량 개발, 벽 없는 조직 워크숍, 공직 창의과정, 액션러닝 등 일련의 교육과정 변화는 인재원 관계자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재원의 교육일정 또한 상당히 기대된다. 사이버 마인드교육, 입교와 동시 2주간의 합숙과 동료간 친화의 시간, 전문성 향상 교육 등 일정별 강의 프로그램은 입교 전 생각했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참여와 생각, 실천, 현장 확인 등 다양하고 생생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전문가 그룹의 특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