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안산에 글로벌 다문화센터를 개설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선 결혼이민자 등 9천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17곳에 25명의 전문가를 배치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통.번역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5개 언어로 된 생활정보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남편들을 대상으로 아내 나라에 대한 이해교육을 실시하며, 여성결혼이민자 482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강사.영어독서 지도사 등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천500여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보육료를, 1천여명의 자녀에게 방문학습지를 지원하고, 10곳에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및 미취학 자녀들에게 결혼이민자 출신국에 대한 언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10곳에서 운영중인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도 24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여성결혼이민자 보호시설도 2곳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안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체험관, 전시장 등을 갖춘 다문화가족 종합복지시설 '글로벌 다문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한국어 말하기대회, 다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다문화가족 한마당을 개최하며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인식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난해 5월 현재 4만4천760명의 결혼이민자가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결혼이민자의 26.8%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는 2만5천64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