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선도사업인 송도국제업무단지(총 577만㎡)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부지를 인천시가 직접 개발하거나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공급계약 변경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시가 NSIC에 이미 매각한 국제업무단지 부지 중 10만7천㎡를 시 또는 제3자가 NSIC의 취득원가에 사들여 개발하게 된다.
　
   15만2천㎡ 규모의 송도국제병원, 송도제2국제학교 부지도 시가 지정하는 제3자가 개발할 수 있도록 NSIC가 취득원가에 토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NSIC의 개발 및 외자유치가 부진할 경우 목표 달성도에 따라 최대 '개발 이익금 전체'까지를 회수할 수 있는 강력한 장치를 마련했다.
　
   또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NSIC에 지분 참여(10%)하고 임.직원을 파견해 시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업무단지 개발과정에서 초과이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금액의 50%를 공공시설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안에 NSIC, 인천도개공과 계약 변경을 끝내고 토지 매입과 지분 출자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회사인 NSIC는 지난 2003년 시와 토지공급계약을 맺고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지만 외자 유치와 개발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