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BS 경인TV는 김성근 감독이 오는 24일 오후 10시 2010프로야구 개막특집으로 마련한 탤런트 정한용이 진행하는 산장토크쇼 '명불허전'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징크스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과거 OB 코치시절 시합 전날 노란팬티를 입고 무교동 술집에 들렀는데 다음날 경기에서 승리를 한 적이 있다. 김 감독은 혹시 이것이 징크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합이 있을 때마다 노란팬티를 입고 무교동 술집에 들렀는데 그때마다 팀이 승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독특한 징크스 때문에 당시 김성근 감독은 사흘씩 팬티를 갈아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고교 감독 시절 몸이 아파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한 날 마침 팀이 승리를 했는데, 이를 징크스라고 생각하고선 경기 때마다 진통제를 먹었고 그때마다 팀은 승리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간이 나빠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은 타 구단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로 한화의 류현진 선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타 구단에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라는 팬들의 질문에 "모두가 다 훌륭한 선수지만 류현진을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세 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면 관중들 앞에서 '사랑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송에서는 2009년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남몰래 병원에 입원했던 사연과 김 감독의 가족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