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천예총 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에서 대의원 54명 전원이 투표해 28표를 얻은 김재열 후보는 16표의 김윤식 인천문인협회 회장과 10표의 신동환 전 인천음악협회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우선 부지런히 뛰면서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것들을 살려 인천예총의 발전과 회원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반석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미술·문인·음악·무용·사진작가·연극·연예예술인·국악·영화인협회 등 9개 회원단체, 3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인천예총을 앞으로 4년간 이끌게 된 김 회장은 "2010년을 인천예총 제2의 도약의 해로 삼겠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며 지역 원로 선생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화합'과 '교류'를 통한 회원과 협회간의 협력 관계를 강조한 김 회장은 "'인천예술 70년사'를 펴내 예총의 정체성을 살리며, 자료 열람실을 개설해 예총의 자료를 정리하고 예총 회원들의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나아가 시민과 같이 문화예술 활동을 공유하고 각 협회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원활한 소통을 가져가는 한편 문화예술 교육사업도 보다 확대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 회장은 "7억원 정도의 예산은 각 협회의 보다 심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모자란다"며 "지역 경제계와 관공서가 메세나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해 지역 예술인들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인천예총의 사업들이 관심을 못받은 부분은 홍보 부족의 측면도 크다"고 진단한 뒤 "각 협회의 행사를 적극 알리고,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전형회의를 열고 이배원(연예예술인협회)·조만년(사진협회)·이순희(국악협회)씨를 부회장으로, 이성천(미술협회)·최성민(연극협회)씨를 감사로 임명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