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수질 검사를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각급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를 대상으로 소독부산물 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에 대해 소독부산물 검사를 실시한다. 또 정수기가 제대로 관리되도록 불시에 수질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수기는 필터 교환, 청소 등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각급 학교가 정수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지역 471개 학교에 5천549대의 정수기가 설치돼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가 노후 정수기를 교체할 때 냉·온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수기 자체는 좋지만 유지 관리가 쉽지 않다"며 "냉·온수기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급수 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낡은 상수도 배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학교 건물 안에 있는 배수관의 수질을 1년에 한 번씩 검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