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과속스캔들'(2008) 이후 2년 만에 영화 '챔프'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화인웍스가 26일 밝혔다.

   '챔프'는 시력을 잃어가는 왕년의 스타 경마 기수와 퇴물 신세 절름발이 경주마의 우정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 이후 통산 33번의 경주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차태현은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기수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눈을 심하게 다친 뒤 내리막 인생을 살게 되는 승호를 연기한다. 승호의 딸 역할에는 아역 김수정이 캐스팅됐다. '각설탕'(2006)의 이환경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는다.

   제작비는 60억원 가량이며 촬영은 제주도와 부산, 일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