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 초계함인 천안함. 사진은 포항급 초계함의 14번째 함인 PCC-772 천안함의 항해 모습.(연합뉴스)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 선체 아래쪽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알려진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선미 쪽부터 침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 중이며 공격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킷을 향해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참은 "작전 중에 초계함 레아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선미 쪽이 폭발해 구멍이 났다는 것은 북한의 어뢰정 등에의한 공격 가능성일 수 있다면서 현재는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북방한계선)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천안함 승조원 104명 가운데 상당수가 폭발 당시 바다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58명이 구조됐다.
 
   해군은 백령도에 구급차와 구조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한편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 십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