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가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서해안 침몰과 관련,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SBS는 지난 26일 오후 11시40분께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방송하던 도중 '2함대 소속 초계함 1척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SBS 보도국 관계자는 "예비자막으로 준비했던 내용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도중에 사실 상황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자막 처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MBC 김주하 앵커는 비슷한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반잠수정 침몰 시킨 듯'이라고 전했다.
김 앵커는 얼마 후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특보를 2번 진행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리느라 자세히 올리지 못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초계함이 침몰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군 관계자가 북한의 반잠수정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던 미확인 물체는 새 떼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계속 뉴스 주시하겠습니다'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트위터의 파급력이 즉각적인 데다, 김주하 앵커의 트위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인기 트위터라 그가 처음에 잘못 전한 내용은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27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둘 다 사과방송하라", "확인절차 없이 저런 식으로 단정 짓는 오보를 보낸 책임은 철저히 물어야죠"라는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