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서해상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의 구조작업에 대한 요청 사항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8일 평택 2함대 '천안함'실종자 가족들의 임시숙소를 방문, "모든 군의 병력을 집중 투입,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께 임시숙소를 방문한 김 장관은 "(가족들이)구조작업의 진전이 너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해경과 특전단을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 잠수요원의 사고현장 투입을 도와주도록 현지의 해군 제독에게 지시했다"며 "전군(全軍)은 물론, 미군도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군을 불신하는 가족들의 주장이 잇따르자, 가족들이 연결해 준 전화를 통해 서해상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기상상황에 따른 현지 구조작업의 어려움을 듣기도 했다.
 
   또 '(장관)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 '헬기로 가족 대표 3명이 현장 구조작업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가족들의 주문에 대해 김 장관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뒤, 헬기 1대를 지원해 줄 것을 2함대 관계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