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넉 달 연속 하락했던 인천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밝힌 '3월 소비자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7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22까지 오른 뒤 11월부터 올 2월까지 꾸준히 하락한 지수가 다섯달 만에 상승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합한 종합지수다.

현재생활형편 CSI 역시 98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도 전달(107)보다 1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했다.

6개월 뒤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달과 동일한 103으로, 소비자들은 향후 가계수입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소비지출 전망 CSI는 113으로 전달(111)보다 2포인트가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의료보건비와 교양·오락·문화비 지출을 늘리고 내구재와 교육비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달과 같은 98로, 기준치 100을 하회해 향후 취업기회에 대한 시각이 나아지지는 않았음을 증명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하락한 향후경기전망 CSI가 상승하는 등 경기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증가했다"며 "지역 소비자들은 고용사정과 물가수준, 환율 등 대외적 요인이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