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정부종합청사와 상가 등이 밀집돼 있는 제1선거구에 비해 제2선거구는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여서 정치적인 성향이 다소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경쟁률이 저조하다.
이런 가운데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아예 후보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정가는 오는 4월 초가 되면 각 정당별로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선 이해문 도의원 3선 도전선언… 한나라 공천 유력
■제1선거구(중앙동, 별양동, 과천동)=한나라당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해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이해문(56) 도의원이 일찌감치 3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 공직자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도의회 의장에도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국제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이 예비후보는 도의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공천을 받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민주당은 아직까지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정세현(56)씨가 자천타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 백남철 시의회의장-민주 배수문 '2파전'
■제2선거구(갈현동, 부림동, 문원동)=제2선거구는 1선거구와는 달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1명씩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백남철(51) 과천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 다지기에 힘을 쓰고 있으나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백 의장은 문원동에서 시의원을 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 민주당에서 같은 교회 소속인 배수문(45·사회복지사)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두 후보는 문원동에 위치한 S교회 교인으로 그동안 당락을 결정했던 S교회가 이번에는 어떤 후보를 밀어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